차선우 집배원
용인우체국에 근무하던 차선우 집배원은 2011년 7월 104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용인시 처인구 금어리에 동료집배원과 함께 우편물 배달을 나갔다.
당시 엄청난 비로 도로는 흙탕물로 변한 탓에 두 집배원은 2차선 도로 건너편에 있던 공장과 주택에 우편물을 배달할 방법을 궁리하고 있었고, 물이 덜차 무릎 정도밖에 올라오지 않은 공장 맞은편 농지 쪽으로 돌아가던 중 차선우 집배원이 갑자기 급류에 휩쓸렸다. 흙탕물로 도로와 배수로가 구분되지 않은 상황에서 폭우로 절단된 배수관 쪽으로 차선우 집배원이 빨려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차선우 집배원은 순간 손에 들고 있던 우편물 8통을 동료에게 전달한 채 사라져 갔고 사흘이 지나서야 60km가 떨어진 지점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차선우 집배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우정인재개발원 추모공원에 추모비를 건립하였고 훈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