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중 집배원

이시중 집배원

전주우편국(현, 전주우체국)에 근무하던 이시중 집배원은 1926년 7월 22일 전주군 우림면과 나전면(현, 전주시 평화동2가) 일대에 우편물을 배달하는 중이었으나 때마침 홍수로 인해 불어난 개울을 건널 수 없게 되자 편지가 물에 젖을 것을 염려해 엽서 한 통을 돌에 매달아 건너편 쪽으로 힘껏 던졌으나 줄이 끊어져 편지가 개울물에 빠져 떠내려 가게 되었다. 순간 이시중 집배원은 편지를 건지기 위해 물에 뛰어 들었고 한 손에 엽서 한 통을 움켜쥔 채 건너편 강둑에 다다를 무렵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 익사하게 되었다.

이듬해 당시 우체국장과 주민들이 이시중 집배원의 시신이 걸려 있던 바위를 깎아 순직비를 만들어 대령사(현, 전주시 고사동) 뜰에 세웠고, 해방 후 관리가 소홀해 질 것을 우려해 전주우체국 뒤뜰에 옮겨 세워 매년 기일에 추모제를 지내 왔다. 

1973년 전주를 방문한 체신부 장관의 지시에 의해 우정총국으로 옮겨졌으나 우정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후배들이 이어받아 귀감이 되고자 우정사업본부장의 지시에 따라 2011. 3. 10. 현 위치인 우정인재개발원으로 이전하게 되었으며 관련 사료는 우정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다. 

순직비

고 전주우체국 집배원 이시중 순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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